하나님은 나를 이렇게 만드셨나?

자신을 탓하는 사람은 하나님도 탓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있다. 자신의 부족함이나 도덕적 결함의 원인을 자신의 타고난 성향으로 보는 사람은, 이에 대해 하나님이 자신을  그렇게 창조했다고 보기 때문에 결국에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하나님의 뜻에 대해 부정적인 해석을 하는 경우 더욱 그러하며, 그런 사람은 신앙적인 갈등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ournal of Psychology and Theology, 42, 315-325.

 

하나님 안에서 심리적 안녕을 느끼는 데는 무엇이 필요한가?

지금까지의 애착과 심리적 안녕에 관한 연구들은 애착이 심리적 안녕에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해 왔고, 하나님과의 애착도 심리적 안녕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최근의 어떤 연구들은 그 순서를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 즉,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가 만족될 때, 더 안전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따라서 심리적 안녕을 증진시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안전한 애착이 심리적 욕구만족을 일으키고 심리적 안녕을 가져오느냐, 아니면 심리적 욕구가 안전한 애착을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심리적 안녕을 가져오느냐의 문제이다.

안정된 애착 – 심리적 욕구만족 – 심리적 안녕 VS. 심리적 욕구만족 – 안정된 애착 – 심리적 안녕

이 두 모델은 애착과 심리적 욕구만족 중 어느 것이 먼저이냐에 관해 상반되는 순서를 제안하고 있는데, 225명의 호주 크리스챤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욕구만족이 먼저라는 모델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하나님을 자신의 기본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분으로 경험할 때 하나님과 안전한 애착을 형성하고, 따라서 정서적으로 안녕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Journal of Psychology and Theology, 42, 326-342. 이는 하나님이 자신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분이라는 경험을 할 때,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고, 그 결과 심리적으로도 안녕을 누린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하나님에 대해 가르칠 때 어떠한 면을 강조해야 하는지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몬테소리 교육원리로 치매를 치료한다.

몬테소리 교육은 독립성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강조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자율적으로 학습하도록 하는 원리를 강조한다. Camp 박사는 몬테소리의 이러한 교육원리를 치매환자를 돌보는 시스템에 적용하였다. 치매에 대한 기존의 치료방법은 병원모델과 호텔모델이 있다. 병원모델은 치매환자들을 환자로 취급하고, 약처방을 강조하고, 의사의 처방이나 허락없이는 외출을 할 수 없고, 병이 치료되지 않는다는 가정을 한다. 호텔모델은 환자를 위해 모든 것을 대신해 주는 모델이다. 이 두 모델 모두 환자의 자율성과 장점을 장려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몬테소리식 치료방법은 환자들이 가능한 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한계보다는 그들에게 남아있는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는 면에서 전혀 다른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Camp 박사는 우리가 대접받고 싶은대로 치매환자들을 대접해야 한다는 다소 성경적인 원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 치료방법의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그의 논문 및 웹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Dementia, 6(1), 2007, 150-157; www.cen4and.com.

김화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