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자기애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단 한번의 손놀림으로 자신을 전 세계로 선전하는 것이 지극히 보편화 되었다. 적절히 자기자신을 홍보하는 것을 권장하는 시대이고 이런 변화는 우리들의 삶에 편안함과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다.  이런 삶의 변화는 현대 과학과 기술문명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풍요로움이다. 그렇다면 지금, 과연 나는 행복한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자신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기에 딱 좋은 시점이다. 왜냐하면 풍요로운 현대 사회의 삶이 각 개인의 행복이나 만족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현대를 살아가며 받게 되는 다양한 스트레스는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해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신건강의 기본이 되는 스트레스 관리를 포함해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마음 여행’을 떠나보자.  ‘마음 여행’ 가운데 내 안의 참 모습을 발견하고 왜 내가 고통 받고 있는지, 무엇이 나로 하여금 고통을 느끼게 하는지 한번쯤 들여다 보면 어떨까.

스트레스는 총체적인 것으로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사회적 삶에 자극으로 경험되는 사건과 그것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말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매일 매일 싸워야 하는 삶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사람들의 삶에 혼란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가지고 오기도 한다.  내면의 진짜 내 모습을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이해하고 수용할 때 계속되는 삶의 스트레스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더욱 잘 다룰 수가 있게 된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 생겨나는 내면의 힘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하고 자기성장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나에 대한 재발견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아 가도록 해준다.

진짜 자기를 발견함으로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찾아 가려면 그것에 걸림돌이 되는 열등감, 좌절과 고통, 병적인 자기애, 중독 및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을 피해 가서는 안된다.  이제 내 안의 참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용기와 변화에 대한 도전으로 자신이 진정 원하는 모습으로 인생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재정비 해보자. 그렇게 해서 발견된 진짜 나는 바로 내 안에 감춰져 있던 나만의 가치를 지닌 아름답고 귀한 보석이다.

이수진